우동가조쿠 한양대 본점 방문
내가 좋아하는 우동집 '우동가조쿠'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한양대에서 공부할 때 자주 가던 곳이다. 줄을 서서 먹길래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단골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우동보다 라멘을 좋아해서 라멘집을 찾는 편이지만 이곳 우동은 특별한 것이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면발이다. 아주 그냥 쫄깃 탱탱 탱탱볼이다. 면발로 줄넘기를 해도 안 끊어질 것 같다. 거기다가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찐한 육수까지...
가격도 다른 우동집에 비해 저렴한 편이니 다시 방문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매장 근처에 우동 면을 직접 뽑는 제면소가 있다. 이런 점은 가게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장인정신이 보인다.
우동가조쿠 가게내부
가게 내부는 넓지 않지만 좁지도 않다. 공간을 잘 활용하여 손님을 받고 있다. 손님이 많을 경우 입구에서 대기표를 작성해야 된다. 주의할 점은 일행이 같이 들어오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같이 들어오라고 안내한다. 미리 자리 잡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일행 없이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늦게 하게 되니 가게 회전율이 떨어질 것이다.
과거 방송에 나온 적도 많고(수요미식회, 생활의 달인, 생생정보) ,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된 적도 있다. 유명한 곳이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다. 이상한 냄새도 안 나고 식기류 청결상태가 좋았다. 참고로 서빙하시는 분들은 일본인이었다. 일본 사람만 고용하는 것 같다.
메뉴(붓가케 우동, 가조쿠 우동, 감자고로케, 새우튀김)
메뉴는 붓가케우동(차가운 우동)과 가조쿠우동(뜨거운 우동)을 시켰다. 가격이 괜찮다. 정석보다 더 진하고 기름지게 먹고 싶으면 육육우동, 치츠육육우동을 시켜 먹으면 된다. 사실 카레우동을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겨울시즌메뉴라서 안 된다고 하셨다. 아쉬웠다. 라유멘은 가능하지만 품절이었다.
기본 메뉴에 사이드메뉴 감자고로케 2개(3천 원)를 추가했다. 같이 먹을 캔맥주도 시켰다.
역시 잘하는 가게들은 맥주잔을 시원하게 준다. 테라를 잔에 부었다. 거품 조절 실패다. 거품을 후루룩 마셔줬다.
금방 감자고로케가 나왔다. 참고로 이곳 튀김도 잘한다. 겉바속촉이다. 다른 튀김집들에게 고한다. 감자고로케, 고로케! 튀기면 안돼.
붓가케 우동은 꼭 먹어야 한다. 매끄럽고 탠탠하고 쫄깃한 면발과 찐한 육수의 맛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면을 씹을 때도 즐겁고 넘길 때도 즐겁다. 간지러운 느낌도 난다. 육수는 자꾸만 찍어 먹고 싶은 맛이다.
가조쿠우동도 맛있다. 특히 저 새우튀김이 아주 요망하게 맛있다. 결국 사이드 메뉴로 추가주문했다. 같이 나오는 소스 꿀맛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를 다르게 표현하면 '빈 그릇'이다. 말뭐(말해뭐해)다.
강력추천! 꼭 가보시길 바라며
맛과 가격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따로 재방문 확률을 표시하지 않겠다. 이미 재방문을 실천 중인 곳이다. 꼭 가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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