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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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소래포구 축제 광고

지하철에 소래포구 축제 광고가 도배되어 있었다. 하얀 지하철 벽면에 군청색 광고지가 눈에 띄었다. 지하철 한 칸을 통째로 빌려서 광고지를 붙여놨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소래포구 축제 광고다. 1년 전 소래포구에 방문했던 날이 떠올랐다. 여자친구와 나는 차를 몰고 인천여행을 갔었다. 

 

바가지의 대명사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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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시장에서 게장을 5만 5천 원 주고 샀다. 

먹고 가려고 근처 식당을 추천 받았다.

상차림비가 3,000원이라고 했다. 

공깃밥과 반찬 몇 개를 줬다. 

다 먹고 계산하는데 2만 원을 요구했다. 

어이가 없어서 게장 가게에 갔다.

게장 가게 사장님이 상차림 식당에 가서 따져 물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밥 2 공기와 이상한 반찬에 2만 원을 결제했다. 

집에 와서 게장 가격을 검색해 보니 5만 원이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자 가격이 갑자기 5천 원 인상됐다고 한다. 

어이가 없어서 따져 묻자 5천 원을 환불받았다. 

 

결론

다시는 안 간다. 절대 가면 안 되는 곳이다. 외지인을 호구로 알고 바가지를 씌우려 덤비는 곳이다.

 

최근에는 상인회에서 바가지를 씌우거나 꽃게를 바꿔치기하는 상인들을 집중 단속한다고 하는데 자정작용이 가능할까 싶다. 몇몇 소수의 악덕 상인 때문에 성실하고 선한 상인들이 피해본다는 말도 들린다. 이 말이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왜 매년 소래포구에 갔다가 피해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과연 몇몇 악덕한 상인들 때문일까? 아니면 소래포구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일까? 그들에 주장에 따르면 고객들은 전부 운이 아주 나빠서 나쁜 상인을 만나 이상한 물건을 산 사람이 된다. 정직해야 할 것이고, 고객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소래포구는 성수기에 맞춰 1년에 n번 사죄 퍼포먼스를 한다. 연례행사라 할 수 있다. 소래포구 축제도 그중 하나다. 바꿔치기, 바가지 않겠다. 작년에도 한 말이고, 2년 전에도, 3년 전에도 했던 말이다. 이점을 참고하시어 소래포구에 방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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