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쿠아필드 방문
여자친구와 나는 여름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었다. 본래 계획은 해변가에 가서 서핑을 하려고 했으나 장마 기간이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아쉽지만 계획을 수정하여 워터파크를 가기로 했다. 미사역 근처 워터파크를 찾아보니 하남 아쿠아필드가 유명했다.
하남 아쿠아필드의 위치는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750 스타필드 하남 3층이다. 미사역에서 버스를 타고 하남 스타필드로 향했다. 스타필드에 도착하니 오후 4시였다. 왜 오후 4시에 맞춰 갔냐하면 입장 할인이 되기 때문이다. 할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자세히 하겠다.
워터파크에 입장하기 전 간식을 사 먹었다. 워터파크 안에 있는 음식점은 비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타필드 1층에 있는 긴타코에 가서 명란타코 6알을 샀다. 가격이 8,000원이다. 정말 놀랍도록 비싸다. 동네에서 사 먹으면 12알에 5,000원이다. 다행히 맛은 있었다. 겉은 정말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명란마요 소스도 감칠맛이 강했다. 맛있어서 용서한다.
타코야끼로 배가 차지 않아서 지하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식품코너로 갔다. 여기는 가성비가 너무 좋은 곳이다. 피자 한 조각에 3,500원, 탄산음료 500원이다. 피자 한 조각과 콜라 한잔을 꿀꺽하고 3층 아쿠아필드로 올라갔다.
스타필드 3층 아쿠아필드 입구에 도착했다. 수영복, 물놀이 도구 등을 팔고 있다. 티켓 발권을 하려고 하면 안내원분들이 예매티켓인지 현장티켓인지 확인 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할인
아쿠아필드 할인받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티켓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가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다. 아쿠아필드에 가기 전, 할인을 받기 위해 많이 찾아보고, 이런저런 쇼핑 사이트에 가입하여 할인을 받아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위메프, 티몬 등에서 기간 별로 핫딜을 하긴 한다. 그러나 기간을 맞춰서 구매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놀이는 갑자기 가고 싶은 것이다. 당근 마켓,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 업자와 접촉하는 방법도 있으나 찝찝해서 하지 않았다. 각종 사이트에서 2만 원, 3만 원 쿠폰을 발행해 준다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 속지 마시길 바란다. 쿠폰을 바로 지급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수신 동의 할 것도 많다. 이상한 메일 엄청 날아온다. 시간 낭비하게 될 것이다.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방법이 있다.
[7월 21일 방문] 내가 할인 받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16시 이후에 입장 시, 40% 할인. 원래 수영장 티켓 가격 45,000원 → 할인 가격 27,000원.
2. 수영장 이용 시간은 16시 ~ 19시로 제한됨.
3. 장점 : 하남시민 30% 할인보다 저렴하다. 짧고 굵게 놀고 싶다면 좋은 선택.
내가 방문한 날은 7월 21일로 이용요금이 바뀌기 전이다.
7월 22일부터 요금이 변경됐다. 아래표를 보자. 수영장은 대인기준, 기존 45,000원에서 1만 원이 증가한 5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여름 시즌이 되면서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찜질스파, 워터파크 이용권만 끊으면 최대 6시간 이용가능하다. 그렇다면 7월 22일부터 시간대별 할인은 어떻게 된 것일까? 이용시간 제한이 있을까? 등등 궁금한 점들을 전화해서 확인했다. (7/29) 기준으로 답변 받은 내용이다.
여전히 시간대별로 할인이 있음 (7/29 기준)
1. 16시를 기준으로 수영장, 찜질방 40% 할인됨
2. 40% 할인된 가격 : 수영장(33,000), 찜질방(16,000)
2. 이용 시간은 최대 6시간
3. 수영장 이용시간 16:00 ~ 21:00
4. 야외 수영장은 20:00, 실내 수영장 21:00까지 이용가능
5. 찜질방 이용시간 16:00 ~ 22:00
◆ 16시~ 20시까지 수영장 이용(33,000) 후 찜질방 티켓 16,000에 끊고 이용하기 = 49,000원.
현재 멀티패스 가격은 65,000원임. 중간에 나갔다 들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1만 6천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멀티패스는 이용시간제한이 9시간이다. 시간 제약을 받고 싶지 않다면 멀티패스가 좋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031-8072-8800로 전화걸고 0번 눌러서 직원과 통화를 하면 된다.
신발장, 락커룸
티켓 발권 후 입구를 통과했다. 딱히 확인하는 것은 없다.
입구에는 수족관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신발장이 나온다. 받은 티켓 상단에 보면 신발장 번호와 라커번호가 적혀있다. 두 번호는 동일하다.
신발장에 도착했다. 티켓에 적힌대로 1793번 신발장으로 갔다. 신발을 넣고 문을 잠가준다. 열쇠는 손목팔찌로 착용한다.
락커룸으로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향했다. 실외 워터파크가 실내 워터파크보다 한시간 일찍 마감한다고 하여 먼저 실외 워터파크로 갔다.
실외 워터파크
실외 수영장은 경치가 좋다.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먼산을 바라보면 상쾌하다. 차가운 물에서 놀다가 몸이 피로해져서 굳으면 따뜻한 스파에 들어가 몸을 지질 수 있다. 무릉도원이다. 수질점검 표시판을 확인했다. 매일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아로마 스파다. 아버지들이 피로해보인다.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지친 것 같다.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물장구를 심하게 치거나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샌드풀이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오는 부모님이라면 모래놀이 도구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아 보인다. 솔직히 나도 하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 참았다.
구석에 있는 스파다. 다른 곳보다 따뜻했다. 43도다. 수영을 못하거나 하기 싫으면 스파에 들어가 쉬기만 해도 된다. 자유로운 곳이다.
2Bay 인피니티풀이다. 가로폭은 좁지만 세로로 연결된 공간은 넓다. 참고로 아쿠아필드는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한 공간은 아니다. 아기들이 많아서 조심해서 수영해야 한다.
수영을 잘 못하지만 잠수도 해보고 발장구를 쳐본다. 오랜만에 수영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여자친구와 같이 배드민턴을 배우고 있는데 다음 운동은 수영을 배워보자고 다짐했다. 나도 수영을 잘하고 싶다. 솔직히 물이 무섭기도 하고, 한번 레슨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날 포기했다. 몸이 물에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처럼 물에 잘 못 뜨는 사람들은 부표가 필요하다.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구명조끼 빌리는 곳이 있다. 그 옆에 하얀색 진열대가 있고 그 안에 부표가 정리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경우 없을 수도 있다. 노란색 부표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야외 수영장에서 18시 까지 놀고 실내로 향했다. 미끄럼틀을 타고 싶었다.
실내 워터파크
미끄럼틀을 탈 수 없었다. 이용시간이 18시까지다. 너무 아쉬웠다... 꼭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는 것부터 하시길 바란다. 시설별로 이용시간이 있어 확인해야 한다.
실내 워터파크도 경치가 나쁘지 않다. 실외만큼 탁 트인 공간은 아니지만 커다란 창을 통해 바깥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는 두개의 part로 나뉜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풀은 어른, 아이가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물살이 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몸이 저절로 앞으로 나간다. 물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계속 순환한다. 부표를 여러 개 잡고 물살에 몸을 맡기고 잠을 자도 된다.
또 다른 part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아기들을 위한 미끄럼틀, 풀장, 장난감공 등이 있다. 확실히 하남 아쿠아필드는 아기와 함께 오는 가족들이 많았다. 36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 티켓만 구매하면 된다.
정산하기
실내 수영장에서 19시까지 놀고,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여자친구를 기다렸다. 하남 아쿠아필드는 마지막에 나갈 때, 정산한다. 시설 내에서 모든 요금은 락커키로 결제한다.
구매한 것이 없더라도 정산 후 신발장이 열린다. 키오스크에 가서 락커키를 찍고 정산을 해야 신발을 찾을 수 있다.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
1. 시간대별 할인으로 입장하면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시설을 더 이용하고 싶어서 아쉬웠다.
2. 미끄럼틀을 이용하지 못했다. 시설별로 이용시간이 있으니 확인해야 된다.
3. 아기들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움직여야 한다. 익사이팅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다른 곳을 추천한다.
4. 찜질방도 이용하고 싶으면 한번 정산하고 다시 결제하고 들어와야 한다. 조금 번거롭다.
5. 경치가 정말 좋다. 사진이 잘 나온다. 물멍, 경치멍 때리기 좋다.
6. 안전요원들이 관리를 잘한다.
7. 물 온도 적당하고, 수질이 좋다.
8.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9. 샤워용품 및 사우나 시설이 좋다. 바디워시, 샴푸가 구비되어 있다.
7월 21일 하남 아쿠아필드에 다녀온 후기를 썼다. 7월 22일부터 여름 시즌 요금이 인상 됐다. 하남시민이라면 30% 할인받고 멀티패스로 하루종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비싼 가격이지만 만족하고 돌아왔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부모님 입장에서 36개월 미만 영유아와 함께 놀러 갈 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best 아닐까 싶다.
※ 하남 아쿠아필드 찜질방도 갔다. 다음은 찜질방 후기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래포구 축제 광고를 보고 바가지 당한 날이 떠올랐다 (0) | 2023.09.10 |
|---|---|
| 하남 아쿠아필드 찜질방 솔직 후기 (할인방법, 내부시설) (0) | 2023.08.12 |
| 메가커피 콘센트 쓰다가 혼난 썰(카공족, 노트북족, 프린트족) (1) | 2023.07.29 |
| 서이초등학교 추모 상황. 근조화환이 학교를 감싸 안다. (0) | 2023.07.20 |
|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우니, 단새우, 감태, 안키모, 미주구리 구매하기. (0) | 202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