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쿠아필드 찜질방 이용 요금
지난번에 올린 하남 아쿠아필드 수영장 후기에 이어서 찜질방 후기다. 23년 7월 29일에 방문했으며 현재는 아쿠아필드 요금제가 변경됐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19시 ~ 22시까지 찜질방 이용권이 1만 원이었다. 현재 대인 기준 찜질스파의 가격은 23,000원이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16시부터 찜질스파 이용권 가격이 할인된다. 16시~22시까지 찜질스파 이용권은 16,000원이다.
다시 한번 이용요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7.22 ~ 8.20 기준, 수영장 찜질방 시간별 할인
16:00 ~ 21:00 수영장 이용권(33,000원)
야외 수영장 8시, 실내 수영장 9시까지 이용가능함
16:00 ~ 22:00 찜질방 이용권 (16,000원)
16시~ OO시까지 수영장 이용(33,000원) 후 찜질방 16,000원에 이용하기 = 49,000원
현재 멀티패스 가격은 65,000원. 16,000원 절약 가능.
단점 : 수영장 이용하고 다시 매표소로 가서 찜질방 티켓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그러나 싸게 이용하려면 별다른 수가 없음.
하남시민이라면 30% 할인받고 멀티패스 끊는 것이 가장 좋음.
수영하고 지친 몸을 찜질방으로
수영을 끝내고 매표소로가서 이용권을 다시 끊고 찜질방에 입장했다. 수영장 입장할 때와 똑같다. 신발을 보관함에 넣고, 찜질방 옷을 받고, 가져온 짐을 락커에 넣는다. 락커룸은 찜질방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층을 이동할 필요가 없다. 찜질방 입구에 찜질스파 가이드가 있었다. 찜질방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모두 이용하지는 못했다. 놀이공원처럼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보다는 수영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싶었다.
키즈룸, 미디어 아트룸, 맥반석룸, 구름방, 참숯방, 황토방, 불가마, 편백나무방, 소금방, 릴렉스룸, 풋 스파, 힐링홀, 패밀리홀 그리고 편의시설이 있다. 찜질로 땀을 쭈욱 빼고,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푸드코트를 들러 간식을 냠냠하면 되는 코스다.
내부시설
토요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찜질방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시설물이 준비되어 있다. 하남 아쿠아필드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시설이 많았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 같다.
마사지 의자를 비롯해서 이용요금이 있는 시설물이 있다. 키즈라이더 요금은 1,000원이다. 결제는 락커키로 하고 나갈 때 정산한다.
충전 돼지 ~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빌릴 수 있다. 곳곳에 콘센트 구멍이 있어서 사용 가능하다. 충전기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찜질방
소금방이다. 벽면이 소금 벽돌로 되어 있다. 온도는 40도? 정도였던 것 같다. 엄청 뜨거워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인중과 등에 땀이 촉촉하게 나는 정도였다.
찐짜 소금이다. 계속 누워있으니 뜨거워서 시원한 방으로 옮겼다.
여기 추천한다. 피톤치드향이 아주 상쾌하다. 온도는 24도로 시원해서 잠이 솔솔 온다. 스크린에서 새소리, 물소리가 나는데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뽀송뽀송 상쾌한 느낌을 주는 방이다.
엄청 뜨거운 방들도 있다. 땀을 흥건하게 쏟아내고 싶은 분들은 이런 곳을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릴렉스룸
찜질을 하고 난 뒤 relax 하기 위해 릴랙스룸으로 향했다. 키즈존이 있으면 성인존도 있다. 이곳은 성인전용 시설이라서 아이들은 들어갈 수 없다.
이곳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의자침대가 있다. 게다가 TV도 설치되어 있다. TV 보다가 잠들면 달콤하다.
의자를 뒤로 쭈욱 기댈 수 있다. 온몸에 긴장이 풀리고 턱살이 접혔다. 초점 없는 눈으로 TV를 바라봤다. 잠시 후 단잠에 들었고 식혜와 계란을 먹는 꿈을 꿨다.
풋 스파
돌아다니다 보니 풋스파가 있었다. 이곳에 가면 족욕을 하면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수질 관리를 하고 있다지만 찝찝한 것은 사실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이 여기에 담겼을 것이다. 무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발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발은 뜨끈하고 밤공기는 서늘하다. 물과 밤하늘이 대비된다. 야경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치열하게 보낸 한 주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내부에 쉼 스파(SHIM SPA)라는 마사지실이 있다.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 주기로 했다.
SPA SNACK
금강산도 식후경!! 솔직히 찜질방은 먹으러 간다고 생각한다. 찜질보다 음식이 메인 코스다. 하지만 이날 아쉽게도 푸드코트 영업시간이 종료되어 이용하지 못했다. 돈가스 혹은 옛날통닭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이용시간 21시까지다. 늦으면 밥도 없다.
다행히 스파스낵(SPA SNACK)은 열려있었다. 우리는 식혜 두 잔, 숯불갈비맛 후랑크, 스윙칩, 핫도그를 시켰다. 많이도 시켰다. 맥반석 계란을 먹고 싶었는데 품절이었다. 스낵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간식을 먹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하이라이트 '먹먹' 그리고 '눕눕'이다. 후랑크 한입 먹고 얼음 식혜를 빨아들이면 천국이다.
스윙칩을 쫩쫩 먹으면서 찐득찐득한 케첩 범벅 핫도그 한입 먹으면... 기분이 좋으면서 더럽다. 턱살과 뱃살이 실시간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안락함, 게으름을 추구하는 본능과 부지런하고 날카로운 이성이 싸우기 시작했다.
22시 마감시간에 이르러 찜질방을 나섰다. 전신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봤다. 피부는 찹쌀떡이 됐고, 눈은 맹하게 풀렸다. 손끝과 발끝에 힘이 없었다. 뱃살은 한 겹이 더 생겨 4 겹살이 되었다.
안락함과 자기관리 사이
찜질방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스트레스 해소가 되었고, 깔끔한 시설물 덕분에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추천한다. 그러나 자주 가면 안 될 것 같다. 바깥세상과 찜질방 세상은 많이 다르다. 찜질방 세상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현실 스트레스와는 거리가 먼 평화로운 공간이다. 지나치게 편안한 상태에 빠지면 자기 관리나 책임감을 잃을 수 있다. 찜질방은 가끔 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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