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바이시클 강남 직영점에서 마린7을 주문했다. 자전거를 수령하고 1달 정도 타본 후기를 써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전거는 마음에 들지만 TREK 바이시클 강남 직영점의 서비스에 의문이 들었다.
마린 7은 흠잡을 때가 없었다.
왜 가성비 최고의 MTB자전거라 하는지 알 것 같다.
탔을 때 느껴지는 장점은 가벼운 무게감이다.
마린6는 무게 14.11kg, 마린7은 무게 13.47kg다.
브레이크를 잡아봤는데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라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이다.
마린7은 기어가 1단으로 바뀌었는데 심플해서 좋다.
덕분에 무게가 가벼워지고,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다.
6년 전 군대를 전역하고 알바를 시작했었다. 자전거를 사고 싶었다. 열심히 모은 소중한 돈으로 자전거를 구매하러 TREK 대리점에 방문했다. 내 예산은 60만 원 정도였다. 그때는 TREK이 뭔지도 몰랐다. 난 그냥 MTB 입문용 자전거를 찾고 있었다. 자전거를 잘 몰랐었기 때문에 추천을 도와달라고 사장님께 부탁드렸다. 그분은 기본적으로 친절했고 내가 입문자라는 사실을 근거로 자전거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MTB 입문으로 TREK 마린 6을 추천하는 이유, 탈 때 주의할 점, 각각의 부품 용도, 꿀팁 같은 것들을 알려주셨다. 아직도 설명이 생생하다. 그분은 자전거를 사랑했던 것 같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내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고 싶어 했다. 자전거 액세서리도 많이 챙겨주셨다.
내가 TREK 강남 직영점 서비스에 실망했던 이유는 자전거를 구매했던 첫경험과 비교로부터 왔을지도 모른다. 난 TREK 자전거에 입문할 때, 위 글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대단한 만족감을 느꼈다. 그건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사장님의 서비스로부터 느낀 감정일 것이다. 주관적인 평가일 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판매할 때 이런 부분은 신경 써야 할 것이다.
1. 킥스탠드는 물어보고 달아주면 좋겠다.
보통 자전거에는 킥스탠드(임시로 자전거를 세워두는 기구)가 달려있다. 그러나 고급자전거들은 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MTB 자전거에는 대체로 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무게가 늘어나고, 장애물에 걸릴 수 있고, 자전거 탈 때 무게감 때문에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킥스탠드 설치 여부는 고객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난 킥스탠드를 달아 달라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커다란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서비스라고 말하는 직원을 보며 의문을 가졌다. 킥스탠드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선호도를 물어봐달라는 것이다.
2.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게 맞다.
나를 응대했던 직원은 들어온지 1~2달 정도 됐다고 했다. 당연히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없을 수도 있는데... 내가 의문을 가지는 점에 대해 모르는데도 아는 척 자꾸 얘기를 했다. 내가 계속 다른 분에게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을 했지만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상사가 무서워서일까? 아니면 나를 무시하는 것일까? 속이 답답했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혼자 해결하려는 모습이 답답했다. 오랜 경력을 가진 분들은 자전거 수리를 하시고, 신입분들은 응대를 맡기는 것 같다. 당연하다 할 수 있는데... 신입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리, 감독하는 것도 경력자가 신경 써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책임이 있으니 보수도 많이 받는 것 아닌가? 무조건 혼낼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고 교육해야 한다.
마린7 자전거는 다시 말하지만 흠잡을 때가 없다.
색감 예쁘다.
탔을 때 다리가 편하다.
핸들 그립감도 좋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볼 때마다 감탄 나온다.
자전거에 올라갈 때마다 민트향이 올라오는 것 같다.
서스펜션 포크는 평지에서 잠가두는 것이 좋다. 울퉁불퉁한 곳을 달릴 때 잠금을 풀자.
타이거야 이젠 푹 쉬렴. 마린6 이름은 타이거다.
마린7는 민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멋있다. 자전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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