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멘노아지 방문
추운 겨울날 라멘이 먹고 싶었다. 강남역 근처를 돌아다니다 찾게 된 집 '멘노아지'다. 멘노아지는 '면의 맛'이라는 뜻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소개글에 의하면 '수년 간 일본식 면요리를 연구해 많은 매니아들로부터 사랑받은 실력있는 사람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가게'라고 한다. 들어가보자.
가게 내부
입구 오른편에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 전문점, 멘노아지(MENNOAGE) 명패가 걸려있고, 그 옆에 키오스크가 있다. 일반 라멘집에서 못 보던 특이한 메뉴가 몇 개 있었다. 블랙가쓰오라멘, 모츠돈코츠라멘, 소곱창소바, 닭껍질교자, 다코야끼는 흔하지 않은 메뉴다. 씹으면 톡하고 터지는 모츠(소곱창) 라멘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깔끔하면서 시원할 것 같은 블랙가쓰오라멘을 선택했다.
가게 내부는 넓은 편이다. 혼밥하는 사람들을 위한 1인좌석이 주방 앞에 있고, 뒤에는 4인좌석이 있다.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다보니 오래 기다릴 일은 없을 것 같다. 라멘집은 회전이 빠르다.
각 자리에는 종이컵, 휴지, 젓가락, 후추, 신김치, 물통이 놓여있다. 가게 안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좋았다.
메뉴(블랙가쓰오라멘)
라멘이 나오자마자 가쓰오향이 코끝을 스쳤다. 차슈가 조금 얇은 것 빼고 전체적인 벨런스가 좋았다. 겉보기에 짜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간은 적당했다. 이름답게 아름답게 가쓰오 향이 아주 깊게 베여있었다. 가츠오(가다랑어)가 입안에서 날뛰는 것 같았다. 돈코츠라멘에 질린 사람은 가츠오라멘을 먹으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이다.
참고로 멘노아지는 공기밥이 무료다. 어디에도 안내가 없어서 돈내고 시켜야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며 직원분을 불러서 공기밥을 요청했다. 공기밥을 말고 후추를 조금 뿌린 다음 신김치를 올려 먹으면 꿀맛이다.
맛있음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딱히 불만이 없다. 강남역에서 라멘 먹고 싶으면 다시 방문할 것 같다. 그때는 모츠 돈코츠라멘을 먹어봐야겠다. 재방문 확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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