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라고?! 어이가 없네. 원인을 알아보자

광고 게재가 현재 제한적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올 줄 몰랐다. 애드센스에 수익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광고 게재가 현재 제한적입니다. 문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검토하고 권장 조치를 확인하세요."라는 경고 문장이 나왔다. 무슨 일이지? 나는 그저 열심히 글을 써서 올렸을 뿐이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고 1일 1 포스팅은 아니더라도 2일 1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이 찾을만한 키워드를 선택해서 글을 썼고, 내 경험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콘텐츠를 만들었다.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다짐했고 내가 할 일에 집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결과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났다. 갑자기 블로그 조회수가 폭증한 것이다. 네이버블로그를 2년 운영했지만 일 조회수가 2,500이 최대였다. 그런데 무려 8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하루 만에 유입됐다. 깜짝 놀랐다. 

 

한번도 품앗이, 무효클릭을 시도하지 않았다. 결백함이 확실하기에 더 억울하고 분했다. 감정은 내려놓고 차분하게 다시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블로그 히스토리로 보았을 때 7월 14일이 문제였을 것이다. 

 

7월 14일로 돌아가보자

광고 게재가 현재 제한적입니다. 7월 14일부터 시작됨.

다시 경고 메시지를 열어봤다. 광고 게재 제한 시작일이 2023년 7월 14일이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자. 

 

평소 20~30 정도의 조회수가 나오다가 갑자기 일간 방문자수가 8,133을 찍었다. 전날 대비 7,994가 증가한 수치다. 어떤 글을 보러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일까 확인해 보니 쯔왕 돈까스 솔직 후기글이었다. 반응이 이렇게 좋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이 글을 보러 들어왔을까? 분명 이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니 다음 메인 '맛집' 키워드에 내 글이 1페이지에 노출되고 있었다. 그 링크를 타고 무려 1만 5천 명이 들어왔다. 

 

그 결과 7월 14일의 하루 수익은 8.61달러였다. 한화로 1만 천원 정도다. 뿌듯함도 잠시 애드센스 수익은 다음날 2달러로, 그다음 날 1달러로, 그다음 날은 0.01달러로 빠르게 줄어들었다. 애드센스에서 게재 제한을 통해 광고 수를 줄여버린 것이다. 

 

애드센스에서 무엇 때문에 광고 게재 제한을 걸었을까? 정책을 확인하고 의심되는 부분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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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 트래픽에는 의도하지 않은 클릭도 포함된다

7월 14일에 일어났던 일 방문자수 급증에 무효 트래픽이 많았나 보다. 무효 트래픽에는 의도하지 않은 클릭도 포함된다. 하루 1~2번의 광고 클릭이 일어나던 블로그에서 100번이 넘는 클릭이 있었으니 의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억울하다. 의도성이 없음에도 광고 무효 트래픽이 발생하면 게시자에게 책임이 있단다.

 

로봇의 한계아닐까? 내 글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돼서 유입이 많아진 것이다. 내가 다음 메인에 글을 올린 것도 아니다. 이건 링크 유입만 봐도 알 수 있다. 로봇이 이런 것까지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정상적인 데이터가 감지되면 경고하고 제재하는 것이다. 로봇의 대처를 보면 참 무섭다. 나중에 인공지능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를 갖춘다면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당연히 발생할 것이다. 로봇은 상황의 맥락을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계정 정지가 아닌 광고 게재 제한이니 무효 트래픽 방지를 해봐야겠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조심하는 수밖에... 

 

해결 방법

일단 이의신청 했다

일단 무효 트래픽 이의신청을 했다. 찾아보니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 밖에 답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게재 제한이 풀리는 기간도 제 각각이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짜증 나는 마음이다. 애드센스 합격 후 초반에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과정이라고 한다. 고통스럽지만 참고 이겨내면 좋아지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