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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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

네이버 블로그(경제·비즈니스) '디오의 부자되는 블로그'를 운영한지 2년이 지났다. C랭크를 위해 경제, 비즈니스 위주의 글만 쓰다 보니 다른 콘텐츠(맛집, 생활정보, IT)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수익성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 티스토리 블로그 애드센스를 승인 받으면 하루에 10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사꾼의 말에 혹한 것이다. 네이버는 광고 단가가 천일염처럼 짜기로 유명하다. 생각해 보면 콘텐츠 생산보다는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시작은 험난했다. 무작정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글도 대충 썼다. 글 개수만 채우고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계속 낙방했다. 실망스러운 마음에 방치해 뒀다. 애드센스 수익에만 집중해서 블로그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린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을 공부해서 남을 도와주는 목적을 잃어버렸고, 흥미도 잃어버렸다. 

 

변화가 필요했다. 상황을 바꿔야 했다. 배울 사람이 필요했다. 한 평생 하수로 머물고 싶지 않았다. 달라질 각오부터 다졌다.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던 자나 저울을 과감하게 내던져 버렸다. 내가 달라지기 이전에 세상이 달라지는 법은 없다. 내가 달라지면 반드시 세상도 달라진다. 그렇게 다른 기준을 찾아 나섰다. 

 

유튜브, 구글, 네이버를 검색해봐도 장사꾼이 대부분이었다. 장사꾼들이 파는 책들의 특징은 '단기, 고수익' 단어가 꼭 들어간다.  일주일, 한 달 만에 애드센스 승인하기, 자동화 고수익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예다. 화려한 단타꾼이 아니라 재야의 투자고수를 찾고 싶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싶었다. 실천 없는 이론은 쓸모가 없다. 

 

그렇게 웹을 돌아다니다 찾게된 책이 바로 '친절한 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 다. 

 

친절한 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
친절한 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

닉네임 '친절한 효자손' 님이 쓴 책이다. '친절한효자손'님은 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현재 1번 완독 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내용을 찾아서 확인하는 식으로 책을 활용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 운영, 글쓰기에 대해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봤다. 

 

블로그의 목적

스시맛집
맛집 : 중요한 것은 맛이다

p256.

'맛있는 요리를 개발할 것!' 이게 모범답안입니다.

 

저자는 블로그를 식당에 비유해서 설명한다. 식당 주인이라면 무엇보다도 '음식의 맛'에 신경써야 한다. 음식의 '맛'은 블로그의 '콘텐츠'와 같다. 블로거가 쓰는 글이 맛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맛있으면 재방문한다.

 

돈을 목적으로 하지말고 콘텐츠를 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사람이 정말 많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돈이 되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안 하거나, 못하는 것

진주
가치가 높은 것은 희귀하다

p263.

그 누구도 제대로 명쾌하게 답을 제시해주는 콘텐츠가 없을 때, 아직 이 내용에 대해 작성한 웹문서가 없을 때, 이런 것들을 집중해서 탐구하고 글 퀄리티를 올려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티스토리를 수익 측면에서 바라보고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수익 블로거로 분류하고 있다. 하루 1만 명이 넘는 방문자수 때문이다. 그럼 왜 방문자가 많은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남들이 안 하거나, 못하는 것을 했기 때문에 방문자가 많은 것이다. 즉, 가치가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본다. 상위노출, 키워드, 유행, 이슈 등에 목메지 말라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방문자수가 증가할 수 있지만 단골을 만들기는 어렵다. 식당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재방문자수를 늘리는 것이다. 

 

최강 야구 김성근 감독의 말

요즘 최강야구를 즐겨본다. 김성근 감독님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편이다. 본받을 점이 많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이 책의 내용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1. 잘하려고 하는 생각이 많으면 망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사람이 잘한다. 힘든 훈련을 통해 무아지경에 이르는 선수들이 성공한다. 


2. 없는 길을 걸어야 새로운 길이 생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 성공할 수 없다. 

 

3. 스스로에게 왜?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돼야 한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은 사람은 뉴턴 한 사람이다. 

 

한 분야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조언은 공통점이 있다.

매일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 독창적으로 할 것, 세세한 것도 무심코 지나치지지 말라는 것이다. 

 

결론

글은 눈물의 결과다. 정보를 찾아 생각, 경험과 연관지어 재구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때로는 고통스럽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써야 한다. '친절한 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 는 블로그 수익 내는 방법론만 제시하지 않는다. 기법은 기본이 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글쓰기가 어려운 분들이 꼭 읽어보시면 좋겠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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