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카드를 중복해서 찍은 상황
서울 시내버스 1711번을 타고 해방촌을 가려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얼마 전에 충전한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기분 좋게 버스를 탑승했다.
사람이 많아서 빈좌석이 없었다. 하차 태그 근처를 서성이며 빈자리가 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삑' 소리와 함께 교통카드가 찍힌 것이다. 당황스러웠다. 그냥 버스 단말기 근처에 서있었을 뿐인데 한번 더 버스비를 지불하게 된 것이다.
먼저 버스 기사님께 가서 환불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봤다. 카드사에 연락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문제가 또 있었다. 내 지갑에는 여러 장의 체크카드가 있었다. 어떤 카드로 지불됐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신한카드, 하나카드를 번갈아서 찍어봤다. 신한카드를 찍자 새로 1,500원이 찍혔다. 신한카드가 아니었다. 하나카드를 찍자 '환승입니다' 멘트가 나왔다. 하나카드로 지불된 것이었다. 두 카드 모두 하차 태그를 찍었다.
졸지에 기후동행카드로 결제를 하고나서 3,000원의 추가요금을 낸 것이다.
정리하면 기후동행카드, 신한카드(후불), 하나카드(후불)로 총 3번을 결제한 것이다. 억울했다.
그래서 바로 기후동행카드 뒷면에 나와있는 티머니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잘못 찍었다면 티머니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고, 환불 요청하면 해결된다.
환불 방법
아래 방법대로 하시면 바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1. 티머니 고객센터 1644-0088 로 전화를 건다.
2. AI 챗봇이 아니라 안내원과 통화해야 한다.
3.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환불 과정을 따라간다.
4. 마지막 과정으로 안내원과 통화를 하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물어본다.
- 몇 번 버스를 탔는지?
- 몇일, 몇 시에 결제했는지?
- 결제를 어떤 카드로 했는지?
- 중복 결제한 카드의 번호(16자리)는 무엇인지?
위 정보를 모두 알려주니 세 번 결제된 사실이 확인 됐다. 그러나 귀책사유가 나에게 있다고 말하며 환불이 원래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화를 했기 때문에 한 번만 봐주는 것이라고... 다음부터는 주의하라고 경고하며 환불을 해줬다.
※ 참고 사항
버스 단말기의 일련번호는 물어보지 않았다.
버스 차량번호, 기사님 이름 등도 물어보지 않았다.
- 몇 번 버스를 탔는지?
- 몇일, 몇 시에 결제했는지?
- 결제를 어떤 카드로 했는지?
- 중복 결제한 카드의 번호(16자리)는 무엇인지?
이 정보만 있어도 충분히 환불이 가능했다.
문제해결
중복결제 하고 30분 만에 티머니 환불건이 접수됐다. 2~3일 내로 입금된다고 한다. 환불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버스에서 교통카드 중복 결제가 됐다면,,, 당황하지 말고 위 방법대로 해결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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