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 마켙 사당방배점 방문
이수역 돈가스를 검색해 보니 못 보던 가게가 검색결과로 나왔다. 이름은 '돈카츠 마켙'이다. 새로 생긴 돈카츠집이 있으면 꼭 방문해서 먹어보는 편이다.
네이버 리뷰를 보니 2022년, 23년도에 작성된 것들이 있었다. 이곳은 원래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돈카츠 집이었다. 원래는 배달만 하는 가게였는데 매장을 오픈한 것 같다. 가게는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다. 게다가 구석이라 가게 노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사람이 많을까봐 네이버 예약을 했다. 오픈 기념으로 예약하면 2,000원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 2,000원 할인 조건
10,0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정식시켜야 함)
쿠폰 중복 사용 불가
1인 1매 개인당 2000원 매장식사시
가게 내부
오후 7시쯤이었다. 가게에 들어섰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길래 잘못 들어왔나 싶었다.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집이라면 다른 곳에 갈 생각이었다. 다행히도 1인 좌석이 있었다.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다. 이곳은 메뉴판이 따로 없다. 등심, 안심을 모두 먹어보고 싶어서 반반카츠정식을 시켰다.
기다릴까봐 예약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무도 없어서 썰렁했다. '당신은 돈까스가 땡긴다'라는 네온사인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멍하니 바라보며 음식을 기다렸다.
안쪽에 셀프바가 있다. 물, 반찬은 셀프다. 돈가츠 소스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직접 소스용기에 담아 준비해야 한다.
특이한 것이 참기름, 식초, 초장이 있다. 세트 메뉴로 쫄면이 나온다고 한다. 초장소스는 쫄면에 넣어 먹으면 된다. 나는 면을 시키지 가져올 필요가 없었지만 궁금해서 돈카츠 소스와 함께 담았다.
메뉴(반반카츠정식)
반반카츠정식이다. 가격은 원래 11,500원인데 쿠폰을 사용하여 9,500원에 먹었다.
비주얼은 좋았다. 밥, 양배추샐러드, 돈카츠가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장국은 작은 컵에 나온다. 들고 마시기 편했다. 소스는 직접 챙겨야 한다.
양배추 샐러드에서 쓴맛이 나지 않아 좋았다. 돈카츠 안심, 등심은 딱히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아주 바삭한 것은 아니었고, 육질이 아주 촉촉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보통이었다. 양은 개인적으로 적게 느껴졌다.
여담으로 여기는 수유식 튀김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수유식 튀김기는 기름층과 물층이 분리되어 있어 부유물질이 아래로 가라앉아 위생적이고, 얼음을 넣어도 기름이 사방으로 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수유식 튀김기로 만든 돈카츠와 아닌 돈카츠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몰라서 패스
비빔면 소스는 괜히 가져왔다. 시큼해서 돈가츠와 안 어울린다. 그런데 돈가스 소스가 우리 집 돈가스 소스랑 똑같은 맛이다... 기성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약간 실망했던 포인트다.
애매하다
돈가스 마니아인 나는 맛있는 돈가스 집을 많이 알고 있다. 맛이 조금 떨어져도 가성비가 좋은 돈가스 집들도 많이 있다. 이곳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음. 그냥 애매하달까?
2,000원 할인을 받아도 비싸다는 느낌이 있다. 양, 맛, 서비스에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내가 눈이 높은 것일 수도 있는데... 돈가스집은 대안이 너무 많다. 특색이 없거나 성의가 없어 보이면 다시는 안 가게 된다. 맛있고 괜찮은 돈가스 집이 너무 많다.
※ 돈가스 맛집 추천
2023.12.31 - [맛집 이야기] - 대학동 봉봉돈까스 숨겨진 가성비 돈가스 맛집
2023.09.01 - [맛집 이야기] - 오늘돈카츠 솔직 후기(등심돈카츠, 치즈돈카츠, 카레소스 추가). 가디 돈까스 맛집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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