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료코
연희동에 거주할 때, 긴자료코를 자주갔었다. 홍대점, 연희동점 둘다 방문해봤다. 대부분의 메뉴가 맛이 있었는데, 나에게는 데미그라스 돈가스가 제일 맛있었다. 집 근처 분식집에서 먹는 돈가스랑 가격은 비슷한데 맛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새로운 돈가스 집을 찾기 힘들 때는 긴자료코를 검색해본다. 어느 지점을 가도 데미그라스 돈가스는 맛이 있고, 양도 많다.
다만, 경험상 위생은 지점마다 차이가 났다. 특히 기물이 오래되서 이가 나가있거나, 장국이 담긴 밥통이 많이 낡아서 칠이 벗겨져 있다거나, 꿉꿉한 냄새가 난다거나, 기물에 소스가 뭍어있는 등 청소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이 개선된다면 더 좋은 브랜드로 소비자 머릿속에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긴자료코 데미그라스 돈가스
긴자료코에 데미그라스 돈가스 먹으러 한달에 한 번은 가는 것 같다. 소스는 일반 경양식 돈가스보다 크리미한 맛이다. 일반 경양식돈가스 소스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소스는 만들어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만든다. 조리하는 것을 얼핏 보았는데 생크림을 꽤 넣는 것 같았다. 로제소스 같은 느낌도 있다. 소스가 입에 촥 달라붙는다.
돈가스는 두툼하게 3덩어리가 나온다. 고기 육질도 부드럽고, 잘 튀겨져서 겉은 바삭하다. 배가 고픈 날은 1.5인분(무료)을 시키는데 밥과 상추 샐러드를 많이 줘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옆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겨자가 나온다. 느끼한 돈가스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소스, 고기, 튀김 3박자가 잘 어우러지고, 사이드의 양도 많으니 만족할 수 밖에 없다.
긴자료코 데미그라스 돈가스 추천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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