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레우쿠짱 방문
추워져서 뜨끈한 라멘 한 그릇이 먹고 싶었다. 방배역 근처 라멘맛집을 찾아보니 '감바레우쿠짱'이 1번으로 나왔다. 이상하게 방배역 근처에는 라멘집이 거의 없다. 내방역 쪽에 산쪼매가 있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가고 싶지 않았다. 이름도 특이하고 로고도 특이한 감바레우쿠짱을 선택했다.
입구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세웠다. 입구는 딱봐도 일본식당 같이 생겼다. 나무원목으로 가게 입구를 만들었다. 조명이 가게를 비추고 있어서 찾기 쉽다.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평일이었고,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대기는 없었다.
가게 내부 및 주문
가게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있다. 빈자리에 짐을 놓고 주문했다. 나는 라멘집에 처음 방문하면 무조건 돈코츠라멘부터 먹어본다. 기본메뉴가 얼마나 맛있느냐에 따라 재방문을 하는 편이다. 키오스크 옆에는 휴대폰 거치대가 있다. 라멘 먹으면서 유튜브 보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원산지도 표시되어 있다. 돼지고기는 아일랜드, 덴마크, 스페인산을 혼용해서 사용한다. 나머지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배추김치는 없다.
바자리에 앉았다. 사장님이 요리하는 것을 얼핏 볼 수 있었다. 내가 들어온 후 손님이 많아졌고, 사장님의 발걸음과 손놀림이 빨라졌다. 일본음식점의 시그니쳐 인테리어 사케, 위스키 병들이 바 위에 진열되어 있다. 맥주 혹은 하이볼을 한잔할까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와서 참았다.
메뉴(돈코츠라멘)
앞선 주문이 조금 있어서 약 10분정도 걸려서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플레이팅이 깔끔했다. 고명은 간장에 숙성한 반숙계란, 멘마, 쪽파, 차슈다. 먼저 국물을 한입 먹었다. 아주 진한 스프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밍밍한 맛은 아니다. 느끼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까알끔한 국물이다. 간도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반숙계란이 아주 쫀쫀했다.
차슈는 보드라워서 입에서 녹아내렸다. 면발도 적당히 잘 삶겨서 눈을감고 흡입했다. 끝맛에 알싸한 마늘향이 감돈다. 분명 생마늘 한 두 알을 다져서 넣었을 것이다.
맛이 조금 약한 것 같아서 후추를 왕창 갈아서 뿌렸다. 매콤하면서도 화끈한 돈코츠라멘이 됐다.
한마디로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라멘이었다. 남김없이 다 먹었다.
재방문 확률 90%
나는 라멘을 정말 좋아한다. 과거에는 라멘집만 찾아다니며 맛집을 찾은적도 있다. 감바레우쿠짱은 내가 먹어본 라멘집 중에서도 top급인 것 같다. 조만간 여자친구와 다시 재방문할 계획이다. 여자친구는 바질소바를 먹어보고 싶다고 한다. 나는 마제소바를 먹어보고 싶다. 라멘 좋아하신다면 감바레우쿠짱 추천한다. 맛있다.
위치는 내방역과 방배역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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