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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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해피니스 성수 방문 

더블해피니스 성수더블해피니스 성수 입구더블해피니스 성수 입구3
성수동 더블해피니스

여자친구 생일을 기념하여 성수동에 놀러 갔다. 중국음식이 먹고 싶었다. 성수동에 와서 그냥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기는 좀 그래서 힙한 중국집을 골랐다. '더블해피니스'라는 중국음식점이다. 입구에는 더블해피니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단지들이 붙어있다. AMERICAN CHINESE FOOD라는 글씨가 적혀있는데 이는 미국식 중식이라는 뜻으로 미국으로 넘어간 중국인들이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중식을 변형시킨 것이다. 한마디로 퓨전 음식이다. 

 

더블해피니스 메뉴 

더블해피니스 메뉴판하얼빈 맥주하얼빈 짠
하얼빈 맥주 굿

메뉴판이 있는데 음식 이름만 있고 메뉴의 사진이 없다. 네이버 플레이스의 메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고화질의 메뉴 사진이 나온다. 

 

메뉴 사진 보러가기!

 

중식의 특징은 느끼하다는 것이다. 그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줄 수 있는 맥주를 시켰다. 칭다오가 있었는데 요즘 칭다오를 먹기가 왠지 찝찝하다... 칭다오 관련 뉴스를 본 사람은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하얼빈은 칭다오에 비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강하다. 기름진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리는 맥주다. 여자친구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맥주는 괜찮다고 했다. 맛이 강하지 않아서 먹기 좋다. 

 

더블해피니스 볶음면, 쓰촨식 라즈지라즈지 고추하가우
더블해피니스 볶음면, 쓰촨식 라즈지, 하가우

메뉴는 더블해피니스 볶음면(14,500원), 쓰촨식 라즈지(23,000원), 하가우(8,000원) 총 3개를 시켰다. 가격이 조금 쎈 편이니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특별한 날(여자친구 생일)이니 값은 생각하지 않고 넉넉하게 시켰다. 

 

더블해피니스 볶음면은 불맛, 춘장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짜장면 같았다. 전체적으로는 맛있었는데 단맛이 강한 것이 거슬렸다. 단맛이 조금 덜하면 벨런스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여자친구는 달아서 손이 잘 안 간다고 했다. 설탕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너무 과하면 음식맛을 망친다. 

 

오늘의 베스트 메뉴는 쓰촨식 라즈지였다. 빠싹하게 튀긴 닭고기는 씹자마자 바사삭 소리를 냈고, 곁들여진 고추의 향기가 코끝을 감쌌다. 닭튀김과 고추가 잘 어우러져서 조화로웠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고추는 씹어 먹어도 맵지 않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태국 쥐똥고추는 주의하자. 먹고 지옥에 다녀왔다. 워낙 맛있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같이 찍어먹을 수 있는 마요네즈류의 소스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닭튀김만 먹다 보니 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하가우는 광동식 새우딤섬이다. 만두피는 쫀득하고 속은 탱글한 새우로 채워져있다. 찍어먹을 수 있는 간장이 같이 나온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 참고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붉은색 조명빛이 강하다. 음식, 인테리어 모두 개성 있다. 

 

[생생한 방문 영상]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면 추천!

총평 : 개성이 강하고 비싸지만 맛있다

 

기념일, 특별한 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날 이곳을 방문하여 처음보는 메뉴를 먹으면 기분이 한층 좋아질 것이다. 음식맛, 서비스, 청결 어떤 점에서도 거슬리는 것이 없었다. 믿고 가도 좋은 곳이다. 다시 방문한다면 소고기국수를 먹어보고 싶다. 성수동에서 중국음식을 먹고 싶다면 더블해피니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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